유류세 인하가 다음달 6일부터 진행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기름값이 낮아지는 시기는 11월 중순 정도라고 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왜 발표일과 실제 유류세 인하를 시행하는 날이 다를까요? 여기에는 '재고 소진'이 숨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주유소가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 정유 4사로 구분되는 S사, G사, H사, SO사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주유소들은 바로 유류세 인하 정책이 반영되지만, 비직영 주유소들은 재고가 많이 쌓인 관계로 며칠이 더 걸린다는 입장입니다.
기름값은 오르고 또 올라 17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그리면서 10월 마지막주에는 약 4년 만에 최고치인 1689.7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한 유가정보에 따르면, 정유4사의 지난 년도 대비 유가 상승폭은 다음과 같습니다.
S사가 리터당 인상률이 가장 높습니다. 지난 년도에 S사가 가장 공급가가 낮은 정유사였는데, 1년 만에 확 바뀌었네요. 당연히 주유소에서 파는 보통휘발유 가격도 S사 주유소가 가장 높습니다.
이러한 실정과 재고가 많다는 이유로 유류세 인하를 다음달 중순이나 되서야 체감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소비자들은 분개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유사와 주유소는 '가급적이면 빨리 인하율을 반영할 수 있게끔 협조하겠다'고는 하지만, 시스템상 소비자가격에 실질적인 반영은 최소 일주일 이상은 걸리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석유제품 유통 구조 어떻길레?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은 이러한 경로로 전달이 됩니다. 정유사에서 대리점으로 다시 대리점에서 주유소로, 혹은 정유사에서 주유소로 다이렉트 경로입니다.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기에 유류세 인하 이후 판매되는 제품은 2주 뒤에나 만나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니 정책을 발표해도 소비자는 한참 뒤에야 체감을 하게 되죠.
재미있는 것은, 유류세 인하 발표가 있을 때에는 재고 소진시까지 가격 반영 기간이 더디 걸리지만, 유류세 인상 발표할 때는 즉각 반영이 되기도 하던데요. ^^ 참 알다가도 모를 화나는 일입니다.
또 한가지 알아둘 포인트!
국내 휘발유 값은 국제 유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 알고 계시죠? 때문에 유류세 인하가 시행이 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123원 인하된 휘발유를 구매하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역으로 인하된 효과를 전혀 느끼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왜? 국제 유가가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국제 유가가 15달러 정도 오르면 유류세 인하 목적이 사라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유류세 인하 발표 뉴스에 달린 소비자 댓글은 회의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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