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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소식/마케팅

홈페이지 만들기 꼭 필요할까?

바야흐로 모바일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마케팅 분야도 예외는 아닐 만큼 모바일 시장은 아직도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와인 쇼핑몰 '와인 라이브러리 TV'를 운영하는 게리 바이너 척은 본인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수많은 팬들을 보유하며 연예인과 같은 이미지를 구축하였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연 매출 1500억을 돌파한 그의 회사는 본래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았는데, 그가 온라인으로 성장시키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그가 한 말 중에 'SNS마케팅, 구멍 가게 마인드가 정답이다!'라는 말은 매우 유명하고 출간된 책의 제목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홈페이지를 개선하고 업데이트 하는 것보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댓글 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리 바이너 척.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는 페이스북 팔로워들에게 손수 댓글을 달아주며 소통하는 모습은 스타트업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모습입니다.

홈페이지 만들기 과연 공을 들여 만들 필요가 있을까? 요즘은 홈페이지보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계정을 만들어 팔로워를 모으고 소통하며 상품 홍보까지 하는 기업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젊은 연령 층을 상대로 한 아이디어 상품이나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들은 sns를 기반으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독립몰에서 판매하는 양보다 인스타그램 마켓에서 판매하는 양이 더 많다는 얘기가 나올 지경이니까요. 홈페이지를 아무리 잘 만들어두어도 사람들을 유입시키기가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고객은 너무도 많은 콘텐츠에 노출이 되어 있고, 이들에겐 내가 재미를 느끼는 콘텐츠를 클릭해 볼 수 있는 선택권이 있습니다. 아무리 휘황찬란하게 꾸며진 홈페이지라 하더라도 소비자가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20년이 넘은 여행사들이 일개 페이스북 페이지에 먹혀버린 유명한 이야기를 여러분들은 알고 계실겁니다. '여행에 미치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는 대형 여행사의 인지도를 압도한지 오래이고, 대중들은 여행 상품을 알아볼 때 여행사 홈페이지가 아닌 '여행에 미치다' 계정을 찾습니다. 아닙니다! 여행을 갈 계획이 있을 때 뿐 아니라, 평소에도 수많은 공유와 댓글, 좋아요가 일어날 정도로 '여행에 미치다'가 업로드 한 콘텐츠에 열광합니다. '딩고 시리즈'의 성공 신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가요 차트 순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페이지인 '딩고 뮤직'을 운영하면서 많이 알려졌는데요. 어떠한 연예 기획사 홈페이지가 이러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까요? 때문에 엔터테인먼트사 마케팅 담당자들은 sns 콘텐츠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아이돌이 빌보드 차트에 입성하고 세계적인 이슈가 되는 기반에는 오로지 SNS와 유튜브만이 있었습니다. 홈페이지를 잘 만들고 검색 엔진 최적화를 통해 노출이 되면, 오랜 시간 사람들이 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의 수명이 깁니다. 반면에 SNS는 콘텐츠보다 사람을 중요시합니다. 이슈, 화젯거리는 SNS를 통해 대중에게 퍼져 나갑니다. 때문에 콘텐츠의 수명이 짧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나 홈페이지처럼 심도있게 내용을 작성할 필요도 없고, 지속적인 서버 관리를 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음에도 훨씬 빠른 전달 속도로 훨씬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밴드와 같은 SNS입니다. 홈페이지 만들기, 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