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만들기에 왕도가 있을까? 한국에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블로그를 운영한다. 일상을 공유하려는 목적으로 운영하는 사람도 있고, 특정 집단에게 내 상품을 알리기 위한 용도로 활용하는 비즈니스용 블로그도 있다. 이렇게 많은 블로거들이 본인의 색깔을 나타내기 위해 매일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 가만히 살펴 보면, 누군가는 운영하려는 목적과 동떨어진 방향으로 가는 블로그도 간혹 보인다. 사업주들의 블로그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블로그를 비롯한 온라인 상의 다양한 채널들은 간접적으로 내 브랜드를 보여주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몇 년 전, 식사 도중 음식에서 나온 머리카락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고객을 시큰둥하게 대했다가 망해버린 유명 음식점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고객이 음식점에서 겪었던 레파토리를 그대로 블로그에 올렸고, 고객과 사업주가 시시비비를 따지다가 결국은 안좋은 입소문이 퍼져 가게가 문을 닫았다. 음식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짐은 물론 '듣던 것보다 맛도 별로더라'라는 평이 구전되는 순간, 그 가게는 망하는 길을 걷는 것이다. 이처럼 블로그의 영향력은 아직도 꽤 크다.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라면 단순히 내 브랜드를 홍보하는 목적보다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필요한 항목에는 무엇이 있을까? 외식 프렌차이즈로 예를 들어보겠다. 내 사업체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생각할 때 최고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도록 항상 개선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금만 잘 나가면 고객을 외면하는 기업은 도태될 뿐 아니라, 어느날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좋은 브랜드 이미지는 나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닌 고객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는 이미지 관리를 위한 원칙이 필요하다. 항상 변치 않고 지키면서 운영에 임할 원칙을 정해두면 곁바람이 불어와도 무너지는 법이 없다.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발달로 무엇보다 친밀감 있는 모습이 중요해졌다. 게리바이너 척이 얘기 한, '구멍가게 마인드'라는 말처럼 기업은 고객에 대한 저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또한 내가 어필하고자 하는 상품에 대한 고객의 접근 가능성이 높은가 따져보아야 한다. 고객은 늘 자신이 지출하고자 하는 예산을 따지기 마련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높은지 낮은지 묻는 것은 내 브랜드에 애정이 있는지 없는지 묻는 것과 같다. 블로그를 만들 때에도 이러한 점을 반영해야 하며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창구로써 활용해야 한다. 나 혼자 떠드는 블로그 포스팅은 아무도 듣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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