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이라는 포도 품종을 들어보셨나요?
아마 저처럼 뉴스를 통해 처음 접하신 분들도 많으실거라고 생각되네요. 이미 농수산물 관련 카페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충북 영동군에서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샤인머스켓'이 처음으로 미국 수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동군은 과일의 고장이라고도 불리며 2007년부터 꾸준히 과일 수출을 해왔지만, '샤인머스켓'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그럼 샤인머스켓 포도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샤인머스캣이란?
Shine Muscat 영문 이름을 그대로 발음하여, 샤인머스캇, 샤인무스캇으로도 불린다. 우리나라 영동군, 상주군에서 주로 재배하며 2006년 처음 품종이 등록된 이후 동남아 등으로 수출하기도 하였다. 본래 '머스켓'이라 불리는 유럽종 포도를 일본에서 개량하여 만든 품종을 아시아 기후와 토지에 맞게 개량 청포도화 한 것이 '샤인머스켓'이다. 이 포도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포도 껍질 벗기는 것과 씨를 뱉어내는 분들에게는 샤인머스켓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기존에도 '캠벨얼리'나 '거봉'처럼 알맹이가 크고 껍질째 먹는 포도는 있었지만, 샤인머스켓은 맛이나 향, 당도 면에서 더 우수하며 또한 농가의 소득에서도 3~4배나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때문에 최근 2년 사이에 재배 농가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해요.
또한 샤인머스켓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기존 포도종을 넘어서는 인기도 예상해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아직 전체 포도 재배면적의 1/10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샤인머스켓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다른 포도 종들의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보관 기간 & 보관법
냉장 보관시 3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른 포도종이 길어야 2주 정도인데,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샤인머스캣은 처음에는 초록빛을 띄었다가 점점 익으면서 노란 빛깔로 변하는데요. 구입 후에 당도가 좀 낮다고 생각되실 때는 실온에 2~3일 정도 두면 당도가 올라간다고 해요. 이후에 비닐봉지나 신문지, 키친 타올 등으로 싸서 냉장실에 보관하시면 당도를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망고 포도, 건강에도 도움 된다!
청포도가 지닌 특징에 대해 알아보면, 노화방지나 성인병에도 도움이 되는 등의 건강 차원뿐 아니라, 피부미용이나 피로를 낮추는 데도 좋다고 합니다. 특히 샤인머스캣처럼 껍질째 먹는 포도류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각종 암을 예방하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샤인머스캣의 인기 비결은?
망고 포도라 불릴 정도로 포도의 강점은 살리면서, 과일을 소비하는 층의 트렌드를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 층의 과일 소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다른 과일과 달리 번거로움을 줄이고 간편한 먹거리를 찾고 있는 젊은층을 잘 공략했다는 것이 주효했다고 보여지네요.
망고 같은 달달한 과일을 좋아하는 분들이 샤인머스캣의 매력에 빠지는 이유가 16~18브릭스(Brix)라고 하니 보통의 포도보다 5브릭스 이상이 높습니다. 또한 살짝 망고 향이 나기도 하고 알이 탱탱하면서도 식감이 아삭합니다.
※ 브릭스 (Brix %)
수용액 속에 녹아 있는 용질의 양을 나타내는 퍼센테이지 단위로서, 미국에서 포도와 와인에 있는 당도를 측정하는 단위이다. 단, 브릭스(Brix)가 높은 것이 단순히 당도가 높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염이나 담백질, 산 등의 %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단위이다.
향후 시장 가능성은?
이러한 인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과 중국 등 총 1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고, 이제 미국으로도 수출이 된다고 하니 말이죠.
소백산맥 추풍령에 위치한 영동군은 일교차가 커 최고의 포도 품질을 만들어내기 좋은 지리적 위치입니다. 영동군에서는 미국으로의 첫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미국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 영동군의 '샤인머스켓'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적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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