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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소식/마케팅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 독서 후기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는 광고대행사에 입사했을 당시 직장 선배로부터 추천 받았던 책이다. 마케팅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던 때에 마케팅의 기본 개념을 정리하는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오랜만에 다시 읽고 그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후기를 남긴다. 이 책은 주인공인 맥스가 '바퀴'를 개발하여 사업화하면서 거쳐가는 단계별 성장 과정을 그린 소설 형식의 책이다. 소설이 아닌 소설 형식이라고 적은 이유는 책에서 다루는 마케팅의 기본 개념이 상당히 잘 정리되어 있는 이론서인데, 그 표현 방식만 소설 글쓰기를 따랐기 때문이다. 맥스에게는 사업의 단계를 거치면서 마케팅에 도움을 주는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데 큰 틀을 잡아주는 현자 오라클 오지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맥스에게 6가지 대질문을 던진다.


(1) 당신의 고객은 누구인가? 

(2) 당신의 경쟁자는 누구인가? 

(3) 당신의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4) 고객이 당신의 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5) 고객이 경쟁업체의 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6) 상품의 판매를 성사시키기 위해 세일즈맨이 고객에게 제공할 가치는 무엇인가?


위 여섯 가지 단계별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책에서는 각 단계별 조력자가 또 등장하며 6명의 세일즈맨이 맥스와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이 책의 대주제는 마케팅이지만, 책의 두께 대비 마케팅에 있어서 필요한 기본 요소는 모두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주의깊게 본 점은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단계별 프로세스를 이해할 필요성이 있으며, 각 단계에서의 원활한 상품 판매를 위해서는 판매 방식에 있어서도 그 성격을 달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흔히 말하는 주먹구구식 영업을 지양하고, 세일즈맨이 제공해야 하는 가치에 초점을 맞춘 영업 전략부터 기업의 CEO가 갖춰야 하는 자질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드러내는 책이다. 책을 읽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던 생각은 마케팅 기획부터 세부 가설을 세우고 테스트 함에 있어서 그 개념을 구체화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었다. 두루뭉술하게 배웠던 개념이 실무에서 얼마나 위험한가, 주먹구구식 광고 홍보가 얼마나 쓸모 없는지를 알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