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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소식/행동경제학

프레젠테이션 만들기 잘하는 법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는 방법은 학생들은 물론이고, 직장인이나 사업자들까지 공통의 관심사일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사업자 분들이 다른 기업에 협업을 제안하기 위해 기획안을 작성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1가지 요소'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보통 협업을 목적으로 기업에 제안을 할 때, 대부분의 담당자들은 최대한 여러가지 자료를 준비한 후에 상대 기업이 확인할 수 있는 많은 기획안을 제출합니다. 


이렇게나 많은 기획안을 제출하는 것은 상대로 하여금 '우리가 이렇게 오랫동안 성심 성의껏 준비를 해왔으니 한 번 봐줄래?'라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나 많이 제출하는 기획안 또는 제안서, 과연 우리에게 매번 득이 될까요?



상대 기업의 담당자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인간의 판단 체계는 너무 많은 선택지에 무방비로 노출될 경우 당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지어 나에게 득이 되는 선택지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흔히 발생하는 일로,


여러 가지 기획안 중에 내가 메인으로 준비한 기획안은 선택되지 않을 확률은 높아집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메인 외에도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만들고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이니까요.



3가지의 각기 다른 방향을 제시하는 기획안은 상대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은 '단순 비교'인데, 전부 다른 얘기를 하니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메인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서브 기획안을 준비해야 합니다.


메인 자료로 준비한 기획안보다 조금 정보가 덜 첨부된, 혹은 정보의 곁가지를 잘라 낸 형태의 기획안이 '서브 기획안'입니다.





이러한 서브 기획안이 주는 효과는 2가지입니다.


첫째, 상대 기업 담당자로 하여금 메인 기획안의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줍니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도 사전 조사 과정에서의 정보량과 함께, 무언가 꽉 차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상대가 고민할 수 있는 여지를 덜어줍니다.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닌 정보의 양 차이만 있다 보니, 상대는 단순 비교를 통해 빠른 결정이 가능합니다. 시간을 단축시키고 상호 간에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은 없으니까요.


이상 말씀드린 내용을 정리하면,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메인 기획안과 함께 서브 기획안을 작성하되 서로 다른 내용이 아닌 '메인에서 정보의 양을 줄인 서브안을 만들어라!'입니다.


프레젠테이션 만들기를 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첫 번째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위와 같은 '단순성'입니다. 사람들은 복잡하고 머릿 속으로 계산하기를 싫어합니다. 

나에게 득이 되는 내용도 너무 복잡하면 은연중에 생각하는 것을 중도 포기 해버립니다. 


메인 기획안 = 서브 기획안 + @


이 공식을 기획하고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들어간다면, 단순하면서도 상대가 관심을 보일만한 제안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