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케팅소식/행동경제학

소개팅 성공률을 높이는 행동경제학 이론: 상대방 흉내내기

소개팅은 20대 청년들의 최대 관심 분야중 하나이다. 그들의 대화속에 자주 등장하는 화제이며, 검색 포털에서의 조회수도 굉장히 높다. 그렇다면 소개팅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도 있을까?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인간을 분석해 온 행동경제학의 이론 중에도 소개팅과 관련된 이론이 있다. 오늘은 대화 테크닉에 초점을 맞추어 소개팅 성공을 위한 행동경제학 이론에 대해 적어볼까 한다. 소개팅 상대와 처음 만나는 자리, 무슨 말을 해야할지 우물쭈물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첫 인상만큼 중요한 것이 첫 만남에서의 대화인 만큼,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으면 소개팅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기본적으로 첫 대면에서 중요한 점을 살펴보자. 일단 정중한 말투와 예의는 기본이고, 상대방이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라는 점을 표현하는 것이 상대에게 올바로 전달되어야 한다. 그러한 표현은 상대로하여금 '내가 존중 받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너무 과하면 독이 되겠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당신은 나에게 중요한 사람입니다'라는 어필을 하자. 따라서 첫 대화의 주제는 상대방이 흥미를 느낄 만한 화제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나만 아는 이야기, 나만 즐거운 화제는 상대를 지치게 하기 때문이다. 날씨 같은 일상적인 얘기도 재미없게 하는 사람은 평범한 인상만을 남기게 되고, 나만 아는 스포츠 기사를 화제로 꺼내면 벽보고 말하는 게 낫다. 또한 한 가지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를 하다가도 빠른 주제 전환을 통해 여러 화제로 대화를 하는 편이 낫기 때문에 소개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선 평소 여러 방면에 정보를 수집하고 소개팅 자리에서 잡학다식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너무 부담을 느끼진 마라! 소개팅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닌 두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이다. 내가 첫 만남에 긴장한 만큼 상대방도 긴장한다. 대화의 주제가 떨어졌을 때는 가볍게 상대에게 질문을 던져라. 질문을 잘 하는 사람이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소개팅에서 '질문'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기억 편에서 얘기하였듯이, 사람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야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소개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선 첫 만남에서 한 이야기들을 차곡 차곡 쌓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들은 이야기는 그 자리에서 새겨 두었다가 얼마든지 대화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가 이야기 할 때 끄덕거리며 잘 들어주고 있다는 제스처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태도는 상대에게 자신이 존중받고 있고, 나의 이야기가 저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끔 한다. 소개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선 친밀감에서 안도감으로 안도감에서 호감으로 넘어오도록 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의 행동을 그대로 흉내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코 끝을 만지면 나도 코 끝을 만지고, 상대의 말투에서 묻어나는 습관도 따라해보며, 표정 하나 하나 비슷하게 해보는 것이다. 그러한 '흉내내기'를 통해 친밀감을 호감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