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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소식/마케팅

마미손 소년점프 뮤비 흥행 by 매드클라운 마케팅 요소

"오케이 계획대로 되고 있어!" 신예 가수 마미손의 소년점프 뮤직비디오 훅 부분이다. 유튜브 조회수 32,000,000회를 기록하며 단기간에 엄청난 바이럴을 일으킨 소년점프! 일명 마미손 마케팅 성공 요소를 살펴보자. (개인적인 추측에 의해 작성한 글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마미손 정체 는 우리가 모두 알듯 랩퍼 매드클라운이다. 1985년 생인 그는 올해로 데뷔 11년을 맞은 베테랑이다. 그런 그가 왜 이런 복면 따위를 쓰고 쇼미더머니에 참가했을까?


매드클라운 2018년 9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종료!


우리가 아는 유명한 배우와 가수들이 여럿 포진되어 다양한 장르가 한곳에 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매드클라운이 9월 결별했다. 이 과정에서 매드클라운에게는 2가지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하나, 홀로서기에 대한 심적 부담감


가수에게 매니지먼트 없이 홀로 활동하거나, 본인이 매니지먼트를 설립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잊혀지는 사람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매니아 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힙합이라는 음악 장르가 쇼미더머니의 영향으로 대중화 되어 감에 따라 음악을 즐기는 연령층도 점점 어려지고 있다.


수많은 MC들이 언더그라운드에서 힙합을 그들끼리 공유할 때, TV에 나와 힙합의 대중화에 기여했던 '드렁큰타이거'가 10집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고 하니 세월이 무색하다.


결론적으로 매드클라운의 세련된 랩핑도 점점 트렌디함이 가미된 힙합 속에서 대중들의 시선을 받기 위해선 크나큰 '한방'이 필요했을 것이다.


둘, 매드클라운이 본래 추구하던 음악 스타일로의 변화를 시도하는 자연스러운 방법


래퍼 맥랩이 진행하는 개인 방송에서 매드클라운과 친분 관계가 있는 슈퍼비가 원래 "매드클라운 형은 사랑 노래보다 저런 음악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산이가 발라드 랩을 하면서 팬들의 야유를 받았듯이, 가수에게 늘 해오던 음악 스타일의 작은 변화는 신경쓰일 수밖에 없는 일일 것이다.


바로 여기에 마미손 소년점프 탄생 배경이 존재한다.

"폭염에 불구덩이에 빠지는 내 심정을 니들이 알아?" 라는 준비된 가사와 뮤비 내용에서 확인 가능하듯, 매드클라운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를 철두철미하게 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매드클라운의 뒤에는 '마케팅+기획력의 달인'인 강력한 조력자가 있을 것이다.


그는 매드클라운의 독립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강력한 세 가지 도구를 활용하기로 한다.


바로 '쇼미더머니 777'과 '유튜브' 그리고 '복면가왕'이다.



엥? 


쇼미더머니와 유튜브는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복면가왕이라고? 단순히 마미손 복면을 썼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면 복면 가왕을 사람들이 자꾸 보게 되는 심리를 이용해 궁금증을 유발하고, 


역발상으로 본인의 존재가 대중들에게 알려졌을 때도 끝까지 부정하면 어떨까?


이게 마미손 프로젝트 기획자의 아이디어였을 것이다.


원래 사람들은 남들에게 이야기할 만한 화제거리를 찾아다닌다. 이걸 '소셜 화폐'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사회적으로 내가 재미난 사람, 대단한 사람, 새로운 이슈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으로 보이길 원하는 심리가 있다는 것이다.


마미손 복면 아이디어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일으켜 그에게 집중하게 하고, (그의 정체가 밝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애초에 없었다) 자꾸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만드는 전략을 사용했다.


마치 복면가왕의 정체에 대해 다음주 예고편을 기다리면서 추측을 하는 네티즌들처럼 말이다.



두번째로는 쇼미더머니를 활용했는데, 여기서도 매드클라운 뒤에 있는 조력자는 대단한 분석력을 동원했다.


쇼미더머니는 어떤 참가자를 좋아하는가?


이 점에 착안하여, 매드클라운의 쇼미더머니 참가 시나리오가 설계되었을 것이다.


쇼미더머니가 어떤 곳인가? 


더블케이 같은 엄청난 랩 실력과 오랜 활동에도 불구하고 요즘 신예들을 압도하는 트렌디한 딕션을 구사하고도 방송에는 미방영하는 잔인한 프로그램이다.


이 말인즉, 쇼미더머니에서 조명을 받기 위해선 소위 '관심을 받을 수 있을 만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쇼미 프로듀서로도 참가했던 매드클라운의 2차전 탈락이라는 화젯 거리와, 복면 컨셉 유지 그리고 뻔뻔하게 매드클라운 본인은 마미손이 아니다라는 강한 부정은 이제 막 힙합을 듣기 시작한 중고등학생들도 마미손을 알 정도로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요소였다.



마지막으로 정보 유통의 혁신 플랫폼인 '유튜브'를 잘 활용하였다.


마미손 유튜브 수익 이라는 영상을 보면 초 단기간에 약 1,700만 원이란 수익을 발생시켰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두 가지 강력한 '바이럴 요소'가 없는 상태에서 마미손 소년점프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 어느날 올라왔다면? 


과연 32,000,000회 라는 기적같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게 가능했을까?


몇 년 전에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허니버터칩'이 마케팅 성공과 비교했을 때도 밀리지 않을 만큼 대단한 기획력과 마케팅 능력이다.


또 한가지 추측을 하자면, 매드클라운이 이끌 레이블의 첫 주자로 도넛맨이 참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쇼미에 참여했지만 크게 인지도를 끌어올리지 못한 그를 이번 소년점프 뮤직비디오를 통해 언급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다.



실제로 쇼미더머니 결승전 축하공연에서도 도넛맨이 무대에 올라왔다.


이 전략은 스윙스가 쇼미더머니 2에서 본인이 운영하는 저스트뮤직의 소속 음악인들을 대거 피쳐링시키고, 다음 쇼미더머니에 지원자로 참가시키면서 '저스트 뮤직'을 언더그라운드 힙합팬이 아닌 대중에게도 확실히 알리게 된 전략이다.


이 점을 고려해 도넛맨을 언급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수 배기성 형님의 강력한 훅을 활용한 것에도 박수 갈채를 보내고 싶다.


매드클라운의 뒤에서 웃고 있을 조력자 분에게 대단한 마케터로써의 존경을 표하며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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